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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열 두 발자국 - 정재승 서평

부른 2023. 1. 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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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나


1. 책에 대한 전반적인 소감
좋았던 부분

뇌과학에 입문하기 좋은 도서이다.
지금까지 읽었던 도서 - 도파미네이션같은 경우
외국인 학자들이 쓴 책이 많아서 사례를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한국인 과학자가 쓴 책이고,
무엇보다 강연체로 책을 집필했기 때문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다.

열한번째 발자국 :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은 어떻게 세상에 도전하는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성공한 사람은 위험 감수보다 위험 관리 성향이 강하다.
모호한 상황에서는 쉽게 의사결정을 하지 않으며 확률을 제대로 계산하려고 애쓴다.


빌게이츠도 학교를 중퇴한게 아니라 장기휴학하면서 회사를 창업했다고 한다.
리스크에 무모하게 돌진하면 안된다는 주제를 사례로 들으니 더 뇌리에 깊게 박혔다.

아쉬웠던 부분:
파트별로 주제가 다르다 보니 발자국 간 유기성이 부족해서 열한 번째 발자국 읽을 때 앞에 내용이 기억 안나는 것. 다시 줄친 곳 읽으면 괜찮다.

2. 세번째 발자국 - 결핍없이 욕망할 수 있는가?
- 내 삶에는 무엇이 결핍되어 있는지, 또한 나는 그 결핍을 어떤 방식으로 대면하고 있는가?

출처 나


ㅇ체력
회사에서나 학교에서나 업무실적이나 성적이 좋은 친구를 보면 항상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중요한 회사 미팅이 있거나
시험 준비 일주일 전에는 운동가는 시간도 아까워 그 시간을 빼고 업무 자료를 준비하거나 공부했다.

건강 보다 일을 중요시 하는 습관이 하나 둘씩 모이니 여러군데 아프기 시작했고 더 이상 나이를 핑계로 극복할 수 없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출근하고 퇴근하면 씻고 바로 자는 무기력증을 벗어나고 싶었다.

그래서 내 신체를 잘 지키는 것을 기본값으로 두기 위해 올해 초부터 필라테스를 다시 시작했다.
일주일에 고정적으로 가는 시간이 정해진 게 아니고,
또 혼자 운동하는 게 아니라 지도하는 선생님이 계셔서
운동하는 50분 만큼은 집중하게 된다.
이제는 운동할 시간을 먼저 세팅하고 나머지 일상을 맞추려고 한다..
삶의 우선순위 중에 건강을 두는 일은 꽤 중요하다


내 삶에 결핍되어 있는 것은 '학력'이다.
그 학력을 채우기 위해 지금도 노력 중이다.
더 좋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최소 학력이 필요한데, 한국은 아직 대졸을 채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운 좋게 고졸 공채로 대기업에 합격하며 어렸을 때부터 일을 시작했지만, 회사 안에서도 장벽이 있었다.
고졸이 할 수 있는 직무가 극히 제한되어 있었고, 승진하기 위해서는 더 오랜시간동안 근무를 했어야 했다.

고졸로서의 회사생활 덕분에 대학교에서의 4년이라는 시간이 괜히 있는 게 아니라고 느꼈다.
회사를 다니면서 더 넓은 시야로 다양한 직무를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방법은 대학을 병행하는 것이었다.
학력이라는 결핍을 대면하기 위해 학교를 다니고 있어서 정말 배움의 과정, 꿈을 찾는 것보다는 스펙을 위해 학교를 다니는 것 같다.

저자는 '학교는 실패가 용납되는 공간이자 시간'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는 글쎄다. 학교가 과연 방황하는 과정을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태도가 있는지 모르겠다.
F학점 하나 맞으면 평균 학점이 크게 내려가고, 기업 인사팀에서는 그 이력서를 좋게 보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다니는 대학교에서 글로벌 기업 특강을 한 적이 있었는데,
공인어학점수가 없으면 수업조차 못듣게 해서 꽤나 당황했던 적이 있었다.
학교내에서도 기회가 있어도 특정 스펙이 없으면 도전할 수 없는 환경이 답답하다.

3. 다섯번째 발자국 - 새로고침
자신이 하는 활동 중 뇌 에너지를 쓰지않고 습관적으로하는 긍정적 부정적 활동들에대해 말해보고 연초에 새로고침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인생을 새로고침하고 싶어하는 욕망은 자연스러운 겁니다.
돌아보면 후회뿐인 인생, 다시 시작하고 싶은 욕망은 당연해보이지요.

일을 만들어서 생활할 수 있는 이유는 에너지를 쓰면서 특별한 기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대해서는 기꺼이 그 에너지를 투자하지만,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해서는 습관이라는 방식으로 에너지를 최소화합니다.


ㅇ긍정적 행동 : 체온 높이기 위한 모든 것들
가습기 켜기, 수면 양말 신기, 보온팩 들고 다니기
편안한 수면을 위해서 여러가지 세팅이 늘어났다.
호흡기가 불편하거나, 발이 시렵거나, 배가 아프거나..
처음에는 불편해서 시작한 게 건강한 습관으로 만들어졌다. 가습기 세척하거나 하는 것 들은 5분 정도면 끝나기 때문에 짧은 시간만 투자하면 수족냉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덕분에 잠도 전보다 잘 잔다.

매일 업무 30분 시작 전에 출근하기.
집이 멀어서 지각할까봐 일찍 출근한 습관이 생활화 되었다. 30분 전에만 출근해도 팀당 한두명 밖에 없는데, 그 삼십분 시간에 업무 준비도 하고 회의자료도 읽으면서 '업무 뇌'를 만드는 워밍업을 한다.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기에 올해에는 10분 더 일찍 출근하고자 하는 계획이 있다. 실천이 쉽지는 않지만 노력해보자.


ㅇ부정적 행동: 킬링타임용 유튜브 시청하기
공부나 커리어에 좋은 컨텐츠는 상관없겠지만
킬링타임용 유튜브는 생활을 파괴한다.
유튜브 보는 대신에 E-BOOK을 보려고 한다.
처음에는 지하철 소음에 책 읽는게 집중하는 게 어려웠는데, 몇일 지나고 나니 습관화 되었다.
이제는 책 읽는 시간이 출퇴근 시간으로 고정되었다.
도서관에서 공부가 더 잘되듯이
혼자 있는 방보다 사람들시 많은 곳에서 몰입이 의외로 잘된다.

ㅇ연초에 새로고침하고 싶은 것: 체력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운동을 안하면
매번 점심 식사 이후에 졸게 된다.
강한 육체에 강인한 정신이 깃든다고.
지금부터라도 저녁시간에 실천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4. 다섯번째 발자국 - 삶의 진폭
대인관계, 취미 등 내 삶의 진폭은 얼마나되는가?
진폭을 넓히기위해 내가 하고있는 행동이나 앞으로 실천할 계획이 있는가?

출처 나



회사를 제외한 대인관계는 학교, 학원, 운동, 온라인으로 나눠진다.
학교에서는 여러가지 꿈을 가진 또래를 만날 수 있고
코딩 학원에서는 내가 전혀 모르는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을 받을 수 있다.
운동이나 도수치료를 받으면서 내 신체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를 한창 운영하고 있을 때 여러가지 체험 문의가 많이 왔었다.
덕분에 포항 호텔에서 무료로 숙박하거나 맛있는 음식들을 제공받을 수 있었다.
여러 분야의 자영업자의 고충을 현장에서 보고 느낄 수 있었다.
블로그를 통해 원고료를 벌었던 기억이 있어서 다시 한번 블로그를 살리려고 한다.

SNS 활동이 소비만 하면 독이 될 수 있지만 공급자가 되어 컨텐츠만 열심히 잘 생산하면 득이 될 수 있다.

5. 여섯번째 발자국 - 미래를 알 수 있다면 알고 싶은가?
미래를 알고 싶지 않다.
보통 회귀물 보면 무슨 행동을 해도 나비효과가 일어나서 결말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미래를 알게 되면 그런 부정적인 미래에 순응하지 못하고 부딪히다 결국 암울한 미래를 맞이할 것만 같다.

6. 여섯번째 발자국 미신을 믿는 편인가?

미신은 통제할 수 없는 불안 때문에 생긴다.
몇년 전에 상사와 트러블이 있어서 불안한 마음에
어플로 무료로 보는 타로 카드를 항상 본 기억이 있다.
거기서는 보통 미래를 암시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행운의 아이템도 같이 나온다.
보라색 옷을 피하라던가. 이런 내용인데,
엉뚱한 인과관계를 만들어서 실제로 보라색 옷을 입으면 업무적으로 크게 실수한다는 것을 이어붙인다.
결국 미래를 통제하고 싶은 마음과 불안한 마음에 타로를 보는 것이다.
인가관계를 억지로 이어붙여서 마음의 안정을 바라는 것.

미신을 믿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것도 미신에 포함되는지는 모르겠는데 가끔 공포물을 보고 불 꺼진 방에 혼자 있을 때는 매체 속에 나온 귀신이 같이 있는 것만 같아 급하게 무드등을 킬 때가 있다.

생각나는 일화가 있다면 역시 시험에 미역국 먹기.
항상 생일이 기말고사 시즌과 겹쳤다.
때문에 생일이여도 미역국을 먹지 않는다.
미역국은 빈혈도 예방하고 뼈 건강에 좋은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시험에 미끄러질까 염려된다.

또 연말 편지 이미지를 편집하다가 글씨를 빨간색으로 지정했는데, 뭔가 데스노트가 떠올라 초록색으로 바꾼 적이 있다.
이런 경험을 비추어보면 나 자신도 미신을 믿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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