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른 블로그

중개보조원 입점문의 정중히 사양합니다. 플랫폼을 잘 사용하는 분들만 문의 받습니다. 전화 X 카톡 O

후기

내리막 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 리뷰

부른 2023. 2. 7. 15:39
728x90

 

ㅇ내리막 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 요약


 

ㅇ일일 뿐인데 길을 잃었다는 느낌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 없이 스펙에 맞추어

조건 좋은 직장에 발을 들여 놓았다면 얼마 가지 않아 허무감에 빠지게 될 것이다.

그 지점을 향해 다른 모든 욕망은 미뤄두도록 강요 받았는데 그렇게 도달한 지점은 꽃길도 잔치마당도 아니다.

 

ㅇ목표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추구하는 목표는 항상 베일에 가려져 있는 법이다.

명예를 추구하는 청년은 명예가 무엇인지는 결코 모른다.

우리의 행위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우리에게는 항상 철저하게 미지의 것이다.

 

좋아하는 일이란 물 위에 떠 있는 부표 같은 것인지 모른다.

직업이나 직장의 이름으로 표현되는 부표.

그 부표 아래에 버티고 있는 일상이, 실제의 시간을 채우는 관계와 활동이 어떤 모습일지 우리는 결코 미리 알지 못한다.

 

ㅇ스티브 잡스의 연설

매일 아침 거울을 들여다보며 자문했습니다.

오늘 내 인생이 마지막 날이라면 오늘 하려는 그 일을 하길 원할까?

그 답이 '아니요'인 채로 너무 많은 날이 연속해 지난다면 무언가 바꾸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ㅇ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말은 그래서 위험하다.

그 일이 놓인 조건, 일이 포함하는 다양한 활동, 그안에서 맺게 되는 관계를 아우르며 총체적으로 일을 바라보아야 한다.

일에 놓인 조건에 만족하는 것과 일 자체에 만족하는 것은 다르지만 그 둘은 늘 서로 뒤섞여 있기 때문이다.

 

ㅇ결코 즐겁기만 할 수 없는 일의 현실에 부딪혔을 때

'많은 사람이 싫은 내가 좋아하는 일이 아니었네라'는 실망으로 금세 치닫는다.

어떤 사람은 정확히 무슨 이유로 나는 지금 그 일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나아간다.

이 질문의 답을 하나씩 찾아나가면서 비로소 좋아하는 일의 조건을 깨닫게 된다.

자신의 애호가 작동하는 조건으을 구체적으로 규정해나가는 것이다.

그래야 비로소 그 조건들을 하나씩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

"그 일의 무엇이 좋고 무엇은 싫은데, 이런 이런 조건에서는 그 일이 좋다" 정도로

말할 수 있어야 진짜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불안정성을 감수하여 능동적 자유를 선물로 받아들이려면 자신의 욕망과 현실을 동시에 이해해야 한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며 그 좋아함이 어떤 조건 위에서 작동할 수 있는지 미리 고민해두는 편이 현명한 일이다.

 

돈과 보람과 즐거움 모두를 원하는 만큼 주는 일자리는 세상에는 없다.

그러나 적어도 셋 사이의 균형점을 고민해볼 수 있어야 한다.

얼마큼의 보람을 위해 얼마큼의 돈벌이를 포기해야 하는지.

또 얼마큼의 돈벌이를 위해 얼마큼의 즐거움을 내려놓을 수 있는지.

 

ㅇ필요와 욕구에는 가격표가 있다

나에겐 매달 최소한의 ㅇㅇ원이 필요하고, 더 여유있게는 ㅇㅇ원이면 좋겠다.

직장을 그만두고도 ㅇㅇ원의 돈을 방법이 있는가?

적어도 이 정도로 구체적으로 문제를 규정해야 한다.

최소한 ㅇㅇ원부터 여유있게 ㅇㅇ원까지 라는 범위는 필요를 구체적으로 이해해야 작성할 수 있다.

이런 양식으로 6개월의 분량의 가계부를 쓴다.

 

ㅇ필요와 욕구 수치화 매트릭스

우선순위 높음, 드는 돈 적음
- '최소한'의 영역으로 지출
- 운동 등록비용
우선순위 높음, 드는 돈 많음
- 얼마큼의 돈벌이 노동을 감당할 것이냐로 환산 가능
- 그 정도의 시간을 노동으로 채울 만큼 중요한지 체크
- 교육비(학교, 강의, 학원, 운동) / 주식, 부동산 등
우선순위 낮음, 드는 돈 적음
- 상황에 따라 돈을 쓸 수도 있고, 쓰지 않을 때도 있음
- 식비
우선순위 낮음, 드는 돈 많음
- 최대한 버리고 가는 영역(돈 많이 들고, 중요치 않음)
- 사치성 소비, 문화, 의류, 고비용이 드는 여행 등

 

ㅇ 지출 항목을 2x2 매트릭스로 나눈다.

한 축은 우선순위, 한 축은 지출하는 돈의 크기로 나눈다.

- 우선순위: 그 항목으로 해소하는 필요가 얼마나 긴박한 것인가?

- 드는 돈: 지출하는데 돈이 크게 드거나 작게드는 항목을 구분

* 이 매트릭스는 유동적이며, 필요와 욕구에 따라 달라진다.

 

돈을 적게 쓰는 삶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욕구를 무작정 줄여야 한다면 그 구조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

욕구를 대체하려면 삶의 다른 배치로 들어가야 한다.

저비용 구조로 자신의 욕구를 재편하고 싶다면 다른 장소와 다른 관계망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일상에서 무엇을 하고, 무엇을 보는지가 우리 욕구의 많은 부분을 결정한다.

이외에 화폐경제 밖에서 해결할 수 있는 필요와 욕구를 늘려가야 한다.

자신의 일상을 돈벌이 경제 밖에서도 그럭저럭 꾸릴 수 있다고 믿을 때 공포는 사라진다.

 

ㅇ몸값의 함정 - 애자일 컨설팅 대표 '김창준'

몸값을 올리려고 할수록 몸값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

객관적인 성공보다 스스로 만족감을 높이는 주관적인 성공에 초점을 맞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몸값을 목표로 삼지 말고, 결과로 따라오게 하라.

쉬운 일을 할 때 시간제한을 주어서 더 빨리 처리해본다던가,

꼭 해야 하는 일은 아니지만 업무범위를 넓혀서 해보는 것.

 

ㅇ리프킨 <노동의 종말>

개인의 차원에서는 고용 여부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일을 정의하고 조직할 수 있어야 한다.

행복하게 일하려면 행복한 일의 정의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그런 사람들이 함께 일하는 무리를 이뤄 스스로 주인이 된다면 온전히 행복한 일에 가까워 질 것이다.

생산자협동조합, 직원협동조합, 종업원소유기업처럼 일하는 이 스스로 주인이 되는 기업은

그런 길로 나아가는 데 좀 더 유리한 일터의 구조이다.

 

ㅇ내리막 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 리뷰


디지털 노마드에 관한 책인 줄 알았지만, 나에게는 '기승전 협동조합'의 느낌이 있는 책이었다.

이외에 돈이 되지 않는 일도 '일'이라고 규정하는 부분이 새로웠다.

돈 되지 않은 일로 시작해서 수익화를 이뤄낸 경험까지.

'일'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볼 수 있는 책이고, '수익화'에 초점이 맞춰있는 사람보다는

'일의 의미'를 찾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